사진도 감정노동이다
지랄 같은 새벽에 대한 반항
ivre
2011. 7. 30. 15:28
너무 깊은 생각을 한 탓일까 또 두통이 오기 시작 했다 무작정 카메라를 챙기고 차를 몰로 바닷가 쪽으로 갔다 물론 목적지는 내 눈이 멈추는 곳이다
그렇게 도착한 곳에서 나는 하나의 물체가 눈에 들어 왔고 아주 낡은 어선 한 척을 발견 했다. 마침 여명을 넘어 일출이 시작 되고 있었다.
얼마의 시간 동안 쉴새 없이 셔터를 눌렀다. 그 새벽에 땀이 뻘뻘 났다 찍다 보니 태양이 저만큼 올라와 있었다.
담배를 한 대 피우고 우두커니 배를 응시 하는데 어느덧 배주인인듯 한 노인 한분이 배에 올랐다.
안개가 걸렸고 그 아래 배가 지나가고 그림은 그럴뜻 한데 사진이 형편 없다.
그 배로 가기 위한 유일한 길 인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