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7.30 딱히 할일도 없어 집에서 바둑을 보고 있었다.
3.30분쯤이였나. 천둥이 치기 시작 했고 곧 한바탕 쏫아 지겠군 생각 하며 자건거를 타기 위해 종종 구미보를 간다 그 때 마다 든 생각. 언제건 비가 억수 같이 내리며 약간의 빛이 도와 주는날 이 곳 풍경을 담아 보고 싶었다. 크으.. 오늘이 그 날이다.
차에 시동을 켜고 낡은 대문을 열고 집을 나섰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내가 원하는 양의 비가 올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내가 그리던 그 배경이 되었다. 마침 그곳엔 자건거 하이킹을 하던 젊은 남녀가 비를 피해 그곳에서 쉬고 있었는데 내가 연신 셧터를 누르는걸 구경 하더니 남자 아이가 다가와 "아저씨 뭘 찍으세요. 아무것도 없는것 같은데 물 흐르는는것 밖에 없는데 이런것도 피사체가 되나요,(오호라 요놈이 피사체 하는걸 보니 사진을 찍는 놈이거나 관심이 많은 놈이구나) 생각이 들어,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고 화면을 보여 주었다. 햐~ 이런 장면이 이런 느낌을 주는 거군요. 저두 한번 해 봐야 겠어요. 감사 합니다 "아이고 기특한 놈 얼마나 이쁘던지 그 후 비는 그쳤고 그들도 떠나고 나는 담배를 한 대 피워 문 뒤 그곳을 떠나 집으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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