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생활 감정이 망명을 입어 그것을 밖으로 불려 나온 그 말들이 어수선하리만큼 팍이나 다양하다. 가령 서정시를 펼처 놓고 볼 때 다른 말들도 많기는 하지만 그중에서도 다못 번번이 쓰이고 있는 말이 해방까지엔 슬픔 및 그런 계보의 어휘들이였고 보면 우울한 식민치하의 못 심적 심적 상처를 능히 미루어 보게도 된다. 그리고 요즈음에는 개체의 이탈을 저마다 깨닫게 됨에서 오는 고독의 관념이 범람해 있고 보면 단연 고독이라는 말이 우리의 심정을 토로하는 대표적? 표현이 되고 있는 느낌이 없지 않다. 누가 나가 고독을 하소연하고 있으며 기실 고독의 의식으로 질식이 될 듯 숨 막혀 보이는 수가 많다 하겠지만 요컨대 우리가 아무리 이와 같은 말을 발견해 내고 속 시원하도록 실컷 써 본다고 해봤자 인간의 내심,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