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도 감정노동이다

눈 먼 사내의 화원 - 고독한 낙서

ivre 2013. 4. 18. 18:29

 

 

 

 

 

날아가지 마  여긴 그의  햇살 무덤 너희  날갯짓으로  꽃들을 피워주렴
날아가지 마  여긴 그의  꿈의 영지 모든 휘파람들이 잠들고 깨이는 곳

아무도볼 수 없는 그의/ 영혼~처럼 /이 화원 누구도 본~ 적 없지
누구도~초대할 수 없는 새벽~들의 단 한사 람만의 고요~한 늪지

떠나가지 마 강변의 나비들이여 너희 명랑한 그 /날갯짓 소리 그치면
떠나가지 마 맑은 아침 나비들이여 옅은 안개 이슬도 꿈처럼 /사라지면

풀잎 그늘 아~래 꽃잎들만 쌓~이~고 그는 폐허 위에 서있~게 될걸
거기 은빛 강~물 헤엄치던 물고기들 그의 화원 위로 뛰어~오를 걸

오~오오오오 눈 먼 사내의 은밀한 화원엔

오~오오오 흐드러진 꽃 춤추~는 나~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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