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은 사진이 난무 하는 시대다.
다시 말하면 모두들 사진기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될것이다. 그것이 고급기던 보급기던 똑딱이던 이도 저도 아니면 핸드폰의 카메라 기능이던 모두 어디서나 사진을 찍는 다는 말이 될것이다.
누구나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누가 찍어도 알 수 없는 사진들이 하루에 수천장씩 인터넷에 올라 온다.
문제는 내가 찍은 사진이나 저들이 찍은 사진이나 거의 비슷비슷 하다는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이런 질문을 해 본다. "비슷 비슷한 사진을 찍을꺼라면 굳이 내가 사진을 왜 찍는가". 그와 더불어 한가지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다. 가끔 어떤 사진은 크레디트를 굳이 보지 않아도 누구것인지 알 수가 있다. 또 어떤 사진은 "누구누구의 사진과 비슷한걸" 하며 고개를 갸우뚱 하는경우도 있다. (물론 이 경우는 사진에 어느 정도 관심을 두고 많이 본 사람들 이야기 겠지만) 여기서 나는 이런 질문을 같게 된다. " 누구누구의 사진은 왜 티가 날까".
다른건 모르겠고 분명히 저 물음에 대답 할 수 있는건 그건 사진이 주는 무드 라는 것이다. 일관된 무드, 사진가들은 이 말을 tone 이라도 하겠지? 좀 전문적으로 무드라는 말을 해석 하면 색갈, 초점이 맞는정도, 밝기와 어두운 정도, 잡색이 낀 정도, 선예도 등등.
이 사진을 올리며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해 보았다. 그리고 난 언제쯤 나만의 무드를 지닌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아니 나만의 무드를 찾을 수는 있는 것일가? 나만의 무드를 찾는 것이 꼭 프로 사진가들의 전위물인가? 아마추어는 대충 찍어도 되는 것일까?
갑자기 두통이 온다.
빌어먹을, 왜 이렇게 쉬운게 하나두 없지.
사는 것도 힘들고, 사랑 하는것도 힘들고, 아빠 노릇 하기도 힘들고,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것도 힘들고, 애인 역할도 힘들고, 성공 하기도 힘들고, 거렁뱅이가 되기도 힘들고, 죽는것도 힘들고, 쉬운거 하나쯤 있으주면 안되는 것일까?
쉬운게 하나쯤 있으면 삶이 권태로워 지는걸까? 꾸슈꾸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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