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은 되도록이면 같은 렌즈로 연습해 보자 이다.
보통 똑딱이 카메라는 줌 기능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카메라 회사에서는 무슨 대단한 기능인 것처럼 그것을 광고 하고 사함들은 아무 생각 없이 그 기능을 사용 합니다.
편리를 위해 장착한 기능이겠지만 그것이 사진을 시작 하는 많은 사람들의 시각을, 사진의 질을, 능력을 갉아 먹는다고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이 쓸레기 같은 기능을 당장 기억에서 지워 버리십시요. 여러분들에겐 최상의 카메라기 있을 겁니다. 만일 줌 렌즈를 즐겨 쓰는 이가 있다면 일단 그 습관을 버리십시요. 당신이 아직 사각 프레임 전체를 인지할 능력이 없다고 느끼신다면 반듯이 그렇게 해야 합니다.
되도록이면 같은 렌즈를 쓰십시요. 물론 필요에 따라 광각이나 망원 등을 쓸 수도 있겠지만 그건 먼 훗날의 이야기 입니다.
같은 렌즈를 써서 그 렌즈의 화각(보이는 넓이)에 익숙해 짐으로써 내 카메라가 잡은 프레임을 단슴에 인지 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함 입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눈과 카메라의 눈을 비슷하게 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도 느끼셨을 갑니다 "어 내 눈에 보인 이 풍경,피사체는 이런 느낌 이였는데 컴퓨터로 보니 완전 다른데?" 라고 싫망하신 예가 많으실 겁니다. 왜 그럴까요. 그렇습니다. 그건 진실이 아니기 때문 입니다. 원리는 같을지 모르지만 인지하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 입니다.
우리의 눈은 정말 우리가 우리가 보고자 하는것만 봅니다 (밑줄 그십시요)
얼굴 사진을 찍을 때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사진을 안 받는다고 느끼거나 사진이 못 나왔다고 생각 합니다. 왜 그럴까요. 왜 라는 물음을 가져 보셨습니까? 아주 중요한 "왜"를 여러분들은 생각 하지 않습니다.
사진은 우리가 보고 인식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기록 하기 때문 입니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얼굴에 있는 전부를 동시에 보지만 느끼지 못하기 때문 입니다. 어느날엔 눈가에 주름이 도드라져 보이고 어느날엔 내 눈빛이 촉촉하게 아름다워 보입니다. 그러나 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숨구멍과 잔주름들, 평소엔 느끼지 못하는 솜털과 알갱이 같은 기미와 주근깨가 존재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여러분들이 보고 싶지 않은 부분까지 사각 프레임 안에서는 뚜렷하게 보여 주기 때문 입니다)
사각 프레임을 인지하는 능력을 기른다면 여러분들이 사진을 하시면서 수없이 들어 왔을 이 말 "사진은 뺄셈이다" 에서 말한 것들을 좀더 자유롭게 실행에 옮길 수 있습니다. 목이 탑니다 커피좀 한 잔 먹어야 겠습니다. (잠시 자리 비움)
제가 두 장의 사진을 올린 이유는 렌즈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위의 사진은 50mm. f 1.8 이라는 새것 10만원 정도면 사는 단렌즈 이며,아랫 사진은 70-200mm f 2.8 렌즈 입니다.(250만원 가량)
우선 렌즈를 정할 때 이미 장면을 찍을 렌즈의 눈으로 장면을 바라보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어떤 렌즈를 사용 할지 본능처럼 정할 수 있습니다. 윗 사진과 아랫 사진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 사진다 무언가 열중 하고 있는 모습 입니다. 위 사진은 50mm 표준단렌를 사용 하였고 아랫 사진은 70-200 줌 렌즈를 사용 하였습니다.
왜 다른 렌즈를 사용 했을까요. 위의 사진을 찍을 때는 주변( 방안의) 지저분한 것들을 최소화 하여 담고 싶었고 단지 저 분의 궁핍한 식사를 하고 계시는 쓸쓸한 등을 강조 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만약 이 사진을 멀리서 광각으로 멀리서 찍었다면 지금처럼 느낌이 있는 등의 모습을 찍을 수 없었을 겁니다.
다음 사진은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산책 하는 아저씨 한분 입니다. 나는 이 사진을 찍을 때 물에 비치는 역광과 그 주변 모습도 함께 저 자전거 타는 분의 모습을 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하므로써 자전거를 타고 가는 분을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 입니다.
렌즈는 싸고 비싸고의 차이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표현 하고 싶은가에 따라 선택 되어 져야 합니다. 그리고 줌렌즈의 경우 줌 영역이 3배 이상이 되는 줌렌즈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이건 광학적 이유인데 ㅠ.ㅠ 이것까지 쓸 열정이 전 없으니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사진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되었다면 더운날 땀 질질 흘려 가며 쓴 이 글이 보람이 있을거라 여기면서 이만 줄일까 합니다.
읽는 것으로 끝나지 마시고 혹시라도 읽다가 밑줄 긋고 싶은 대목이 있었다면 그대로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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