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을 샀는데 맨 앞부분 5쪽이 아무 내용도 없고 비어 있다고 생각 해 보십시요. 분명 여러분들은 속은 기분이 들겁니다 " 뭐 이런 책이 다 있어" 하며 말입니다.
그런데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이야기가 있는 풍경을 촬영 하면서 바로 이런 빈 페이지를 "기록하는" 것과 같은 실수를 저지릅니다. 이렇게 비어 있는 페이지를 사진적으로 말하면 "텅 빈 전경" 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진은 " 잘 찍었군" 이라는 말은 들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강렬한 느낌은 주지 못합니다. 잘 찍은 사진인데 왜 강렬한 느낌을 주지 못할까, 그건 이야기의 시작이 없기 때문 입니다. 위 두 사진을 눈여겨 보십시요.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사진 만들기라는 주제를 생각 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 사진중에 어느 사진에 풍부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아마도 금방 이야기가 풍부한 사진을 고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일전에 모 카페에서 구미 채미정 이라는 곳에서 야외 사진전을 한다길래 사진을 구경하러 다녀 왔습니다.
그리곤 감탄했습니다. 저 멋진 풍경 사진을 찍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와 열정과 염원이 담겼겠는가 생각 하며 사진을 감상 하니
그 첮째는 고맙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만히 서서 그 멋진 풍경을 감상 할 수 있게 해주었으니까요.
둘째는 그들의 열정에 감탄 했습니다. 저 사진을 찍어서 돈이 되는것도 아니고, 명성을 얻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들에게 인정을 받는것도 아님에도 저토록 정성과, 땀과, 열정을 쏫을 수 있다는 점에 감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쉬웠던건 5-60여점 되는 사진이 모두 한 사람이 찍은 사진인양 색체와, 구도, 그리고 무엇 보다도 스토리 탤링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촬영 했는데도 이야기의 시작인 전경이 텅 빈 사진 뿐이였다는 겁니다. 위의 첫번째 사진 처럼 말입니다.
만일 위의 사진에 전경(물 가의 땅이나, 돌 등등..)이 있다고 생각 하시고 다시 봐 주시기 바랍니다.
아마 더 강렬한 이야기가 있음을 느끼실 수 있을꺼며 더 강한 느낌의 사진이 되었을 것입니다.
왜 그런 엄청난 실수를 계속 범하는 걸까요. 이유는 간단 합니다. 좋은 사진과 잘 찍은 사진을 구별 하지 못하기 때문 입니다.
또하나 좋은 사진을 많이 보지 않기 때문이고 그럼에도 누구 하나 잘못을 지적해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일락 하고
그렇습니다 스토리 텔링 사진을 찍을땐 반듯이 이야기의 시작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전경 (이야기의 시작) 이 텅 빈 사진을 피하려면, 전경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는 이의 눈이 시작점에서 출발하여 끝 풍경(배경)에 도달 하게 할때 강렬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찍을때 반듯이 주의 해야 할 것은 조리개 값 입니다.
화면을 구성 할때 앞에서 뒤 까지 모두 초점이 또렸하게 나오도록 심도가 깊어야 합니다. 심도에는 원칙이 있습니다. 그 원칙은
F/16이나 F.22 같은 작은 조리개를 사용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는 사물을 좀 더 또렸하게 보기 위해서 어떻게 하죠? 그렇습니다 눈을 가늘게 뜨는 것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더 깊은 심도를 얻기 위해서는 조리개를 작게 조여야 한다는 말이 쉽게 이해 되실 겁니다)
끝으로 전경 중경 배경이 무엇인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위 사진 중에 아래 사진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전경/시작 40~50센티 앞에 있는 바위들(물가) 중경/ 물과,산, 배경/이야기의 끝, 안개로 가득한 산 넘어 하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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