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 Of Nature I The Sea- Terry Oldfield- Hear My Plea 슬픔으로 둥글게 솟아오른 내 등 위로 니느웨의 불빛들이 쏟아진다 나는 환멸의 옷깃들을 여미고 니느웨가 복제해내는 무수한 소음 속을 걸어간다 아무것도 꿈꿀 수 없는 생애란 시한부 환자의 연애처럼 불길한 것이다 멀리 내 유년의 꿈을 화장시킨 굴뚝들이 검은 연기들을 토해낸다 니느웨의 화장터는 언제나 활기차다 꿈의 사체들을 화장시키는 사람들과 꿈의 자궁에 방화하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오래 전, 이 곳에서 푸른 빗살 무늬의 잎새들을 나, 흔들던 시절이 있었지 한 그루의 사원처럼 온몸의 실뿌리들을 발기시켜 니느웨의 하늘로 나, 신앙을 바치던 시절이 있었지 그러나 이제 다시는 그 신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