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미륵산에 올라갔다.
그다지 높지도 않은 산 이였음에도 땀이 비오듯 했고 다리는 천근만근 이였다.
함께간 주나는 살판이 난듯 온 산을 휘집도, 나는 헥헥 거리며 그 놈?(아니다 뇬이다) 의 뒤를 따라
결국 정상에까지 오르긴 했는데 날씨가 영 아니였다. 그런데 순간 구름 사이로 빛이 내려 오는듯 하여
빛내림을 기대 하고 셔터를 눌러 보았으나 그 빛내림은 너무나도 미비하여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양으로 그치고 말았다. 결국 난 또 멀리서들 케이블카를 타보려고 온 이들을
찍을 수 밖에 없었고 그나마도 날씨가 안 도와주는 통에 소득이 없는 하루 였다.
(사진을 클릭 하면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도 감정노동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네와 놀기 (0) | 2011.07.15 |
---|---|
오후 6시 카메라 들고 동네와 놀기. (0) | 2011.06.12 |
하오의 충만과 안식. (삽입음악 : The Decemberists - Eli, The Barrow Boy..외2곡) (0) | 2011.05.17 |
우연히 눈에 들어온 어린 나무와 누군가가 놓고간 배려에 눈길을 준다 (0) | 2011.05.13 |
함부로 권할 수 없는 광란. (0) | 2011.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