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 감정노동이다

오랜만에

ivre 2011. 6. 7. 00:14

오랜만에 미륵산에 올라갔다.

그다지 높지도 않은 산 이였음에도 땀이 비오듯 했고 다리는 천근만근 이였다.

함께간 주나는 살판이 난듯 온 산을 휘집도, 나는 헥헥 거리며 그 놈?(아니다 뇬이다) 의 뒤를 따라

결국 정상에까지 오르긴 했는데 날씨가 영 아니였다. 그런데 순간 구름 사이로 빛이 내려 오는듯 하여

빛내림을 기대 하고 셔터를 눌러 보았으나 그 빛내림은 너무나도 미비하여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양으로 그치고 말았다. 결국 난 또 멀리서들 케이블카를 타보려고 온 이들을

찍을 수 밖에 없었고 그나마도 날씨가 안 도와주는 통에 소득이 없는 하루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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