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 감정노동이다

전라남북도 여행4일째

ivre 2011. 8. 11. 14:59

채석강-정읍-선운사-백수해안도로-지도-무안-함평-목포-신안까지의 하루 여정중 이곳은 백수 해안도로변 이였던것 같다. 눈오로보기엔 너무 장관 이였는데 엔즈에 담으니 봄품이 없구나 안개까끼어 시야가 흐린 탓도 있겠지만.

무언가 있을법한 사람이 덜 다니는듯한 길로 들어 갔는데 아풀싸 막다른 길 이였고 다행히 그곳에 이런 충경이 있어 주었다 폐목선과 저 막뚝(아마도고기를 잡기위한 어망의 일종이 아닐까 여겨진다)이 없었다면 차를 돌리지도 못하는 좁은 길에서 하염없이 후진으로만 나올때 내 입에서는 연신 씨팔 시팔 거렸을 것이다. 고맙다 말뚝과 폐목선아

그곳에 한 아주머니가 무언가를 찾는것 같았다(난 아직도 그것이 궁금하다 저 아주머니는 무엇을 찾고 있는걸까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한낯에 말이다)

여긴 법성포를 지나 계마미 해수욕장인듯 하다 어린아이를 찍었는데 선명한 사진 보다 초점을 안 잡고 찍어 보았다. 너무 밋밋한 그림이여서 (그 옛날 20-21살 시절 형이 이곳 홍릉면이 위치한 고리 원자력발전소에 근무를 했었기에 그 당시 와 봤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아쉽게도 법성포 전경을 찍지 못했다.

이곳은 백수 해안도로를 가는 중에 만난 뜩밖의 잼있는 풍경이였다. 도회지에 사는 분들은 아마도 이런 장면은 흔하게 볼 없는 장면이지 싶다 그림이 잼있어 그냥 찍어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