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섬에서 우연히 염전을 발결 했고 그 시간은 오후 5시 이후 였던것 같다. 차에서 무작정 내려 망원렌즈를 달고 달려가서 몇장 찍다 보니 저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다. 다가가 정중하게 인사를 드리고 작업 하시는 장면을 좀 찍고 싶다고 말씀 드렸더니 흥쾌히 승락을 하시고 소금 모으는 작업에 몰입 하셨다. 노동,그리고 땀, 저 분이 볼때 난 분명 부르조아다. 한가하게 여행이나 다니며 사진을 찍는답씨고 폼잡고 서있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불청객일것이다. 사진을 찍으며 속으로 저 아저씨이게 이렇게 말했다 " 아저씨 저 부르조아 아닙니다 저두 탄광에서 젊은날 3년여 간을 탄을 캐던 광부 였습니다" 라고 저 모여진 소금을 보며, 감사 합니다 이 한마디 남기고 그 아저씨의 뒷 모습에 인사를 한 후 뒤 돌아 나왔다. 그런데 왠일인지 그 시간 후 한참 동안 난 내 뒷통수가 가려웠다.
소금이 되어 가는 과정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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