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평면으로 장을 보러 가는 길에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섰다.
가는 도중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 보였고 그냥 그 길 따라 가고 싶었다.
얼마쯤 갔을까 이정표 하나가 보인다. 도요함 2.6키로 도요암? 도요암? 산 속에 있는
암자인가? 호기심 발동, 이정표를 따라 차를 몰고 길을 따라 얼마쯤 갔을까 도요암 들어 가는 입구가 보였고
쭈욱 올라가 보니 더이상 차가 갈 수 없었고 대신 큰 공터가 하나 있었고 옆에는 현대식 건물(조립식 주택같은)이
하나 있었고 도요암은 어디지 하고 이리저리 살펴 보던중 건물 벽에 도요암 이라는 작은 글을 발견 하곤 이곳이
도요암 이군 절도 아닌것이 암자도 아닌것이 대체 뭐란 말인가, 궁시렁 거리며 이곳 저곳으로 눈을 돌려 유심히 살피던중
태어나 한번도 보지 못한 솟대도 아니고 이정표도 아니고 후라이판 건조대도 아니고 고무장갑 보관함도 아닌 도무지 알 수 없는
형사을 한 저 물체 뭘까. 뭘까. 수수깨끼같은 저 물체를 발견 하였다.
잔머리를 굴려 보자. 도요암, 암자도 아니고 절도 아닌 그렇다면 이곳은 무속인들이 점을 보고 굿을 하는 곳인가? 그럼 저 물체는
부적 같은 것인가? 도무지 알 수 없다.
'사진도 감정노동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산 오일장에서 (0) | 2013.03.18 |
---|---|
기억 (0) | 2013.03.17 |
구미시 해평 연지에서 (0) | 2013.03.14 |
옥상 위에서 바라본 일몰 (0) | 2013.03.09 |
창문밖 풍경 (0) | 2013.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