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 감정노동이다

해남,보성,벌교 5박6일간의 전라남북도 여행의 끝.

ivre 2011. 8. 16. 14:36

 

 

땅 끝마을 전망대. 뭔 계단이 그리 많은지 쪼리는 끈이 끊어지고 헥헥 거리며 올라갔던것 같다. 다 올라 가서 정작 저 전망대까지 올라 기지 못했다 이유는 그 때 부터 일물이 시작 되었기 때문에 삼객대를 퍼고 자리를 잡고 1시간여를 셧터 누르느라 정작 전망대에 올라기진 못했다.

이 사진을 끝으로 해남 땅 끝 마을의 일정을 마쳤다.

보성에 도착하니 어두운 밤이였고보성 부근에서 숙박을 하기 위하여 숙박시설을 찾느라 두번을 오간 끝에 간신히 숙박을 할 수 있었다(오래된 여관인듯 했다)짐을 풀고 물을 한 잔 먹으려는 순간 오바이트가 나올뻔 했다 생수통 아래에 시커먼 것들이 있어 뭔가 했더니 불순물들이였다 하두 어이가 없어 물 먹기를 포기 하고 그냥 잠을 잤고 새벽4시에 일어나 보성으로 향했다 막상 보성 녹차밭이라는 곳을 보니 내가 사진으로 보았던 그런 녹차밭이 아니였다 어딘가 포인트가 있는듯 했으나 여기 저가 찾다가 이미 날은 밝아 왔고 하는 수 없이 왔다 갔다는 기념으로 달랑 한장 찍었다 여러분들고 혹 보성 녹차 밭을 찍으러 가시려거든 사전에 포인트를 확인하고 출 발 하는것이 좋을성싶다. (나처럼 이런 사진을 찍지 않으려거든)

붓재다원 이라는 곳인데 그 규모가 엄청 났다

보성에서 헛탕을 치고 벌교로 가는 중에 저 길이 느낌이 좋아 한장 찍어 봤는데 생각만큼 멋지지는 커녕 그냥 평범한 길을 찍고 말았다.

드디어 벌교 도착 시간은 이미 9시가 넘어 해가 중천이였다 썰렁한 계벌만이 내 눈에 들어 왔고 꼬막을 캐기 위하여 썰매라고 하나? 타고 꼬막을 잡는 아낙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역시 그것도 여기가 아난기 보다. 아쉬운 마음에 몇컷 찍었다

벌교에서 이 사진을 끝으로 5박6일간의 전라남북도 여행을 모두 마치고 집으로 향했다 몸이 천근만근이다. 여행이 좋은 이유는 여전히 그렇지만 버릴 수 있는 지혜를 주기 때문이다. 난 이번 여행에 무엇을 버리고 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