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 감정노동이다

군산에서 벌교까지 5박6일간의 여행 (전라북/남도)

ivre 2011. 8. 6. 17:42

군산에 도착하여 군산갯벌을 찍기 위해서 카메라를 켰다. 삼각대를 펴고 렌즈를 장착하고 전원을 켰다. 아풀싸, 카메라가 작동을 하지 않는다 땀은 뻘뻘 나고 온 몸에 힘이 빠져 그야말로 암담 분명히 두개의 배터리 충전 빵방하게 채웠건만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바디의 문제인것 같진 않았으나 혹시 하는 마음에 우선 군산 이마트 카메라 대리점에 들려 밧데리를 구입 하기로 마음 먹고 이마트로 향했다 가메라 대리점에 도착하여 밧데리 있느냐 물으니 밧데리만은 취급 하지 않는단다. 점원에게 팔만한 곳을 알려 달라니 여기 저기 전화를 해 보더니 하는 말 "군산에서는 밧데리를 구입할 수 없단다. 빌어먹을 이게 뭐라고 이러게 큰 도시에 밧데리 하나 파는 곳이 없다니 눈앞이 캄캄 해졌고 급기야 케논 A/S 센타에 전화를 하여 군산에서 가장 가까운 데리점이 대전에 있음을 확인하고 대전으로 향했다. 결국 대전A/S센터까지 가서야 알게된 사실 밧데리가 방전이란다. 새걸 사겠다고 하니 새것 역시 전원을 켜는 정도의 양밖에 충전이 안되어 있다고 한다. 아이고 갈수록 태산이군 하는 수 없이 그 날 촬영은 포기 하고 대리점 건너편에 있는 60년 된 냉면집에서 냉면으로 저녁을 먹고 숙소인 전북 무안으로 향했다. 그것이 여행 첫날의 웃지못할 에피소드다. 그 다음날 밧데리 충전 완료 새벽 4시에 숙소를 나셨고 미리 사전 정보를 입수한 무안에 있는 염전으로 행했다(염전 이름은 모르겠다) 막상 염전에 도착 하니 생각 한것 하곤 전혀 다른 느낌의 염전 이였고 실망감에 힘이 빠졌다. 결국 여행의 첫 컷은 저 소금창고 하나가 그나마 보여 줄 수 있는 사진 같다. (곰소염전 새벽4시30분이후인듯하다)


진짜와 가짜

그렇게 허탈함을 달래며 다음 목적지인 젓갈로 유명한 아 생각이 안난다. 전북 부안 곰소 젓갈단지의 포구)


변산반도를 두루두루 살펴봤으나 딱히 눈에 들어 오는 풍경은 없었다. 부안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 격포-채석강과 채석강 옆의 해수욕장을 둘러 보고 부안에서 숙소를 정하고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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