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월 일일 이였습니다. 일출이 멋지다고 하여 안동 일출암으로 갔다.
암자에 도착하여 여기 저기 둘러 보고 있다가 멀리서 목탁 소리가 들려 왔고 그 목탁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내 발걸음을 옯겼다
암자 위로 작은 팔각정이 있었고 그곳에서 신도인듯한 분들과 스님 한분이 지는 노을을 바라 보며 새해 기도를 하고 있는듯해 보였다. 그 스님의 뒷 모습이 너무 엄숙해 보였고 느낌이 좋아 사진속으로 흠처 오고 싶어 사진기를 꺼내어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이미 해가 어두워 지기 시작 한탓에 내가 원하는 셧터 스피드를 얻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예불을 드리는 협소한 장소에 삼각대를 펼 만큼 뻔뻔하지도 못하여 그냥 찍기로 했다 . 그러나 그들은 내 뜻과 상관없이 연신 몸들을 음직이고 있었기에 이 셧터 속도로찍으면 저스님은 분명 내 카메라 속에서 유령으로 변신하리라는 것을 알기에 하는 수 없이 내 카메라의 가장 취약점인 lso 감도를 과감하게 높히고 카메라를 나무 가지에 걸치고 최대한 셧터 속도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겨우 겨우 찍은 사진이다. 덕분에 사진은 선명하지 않고 노이지로 얼룩지고 색감도 많이 깨졌다. 그러나 내가 얻고자 하는 그 노스님의 뒷 모습의 느낌은 담을 수 있었다.
사진은 느낌으로 전달 되는 것이지. 밝기와 , 선예도와, 색감.. 렌즈. 바디..등등 으로 전달 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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