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도 감정노동이다

넌 어디서 와

ivre 2024. 8. 9. 21:31

 

 

넌 어디서 와 내 강가에 머물고 이 늦은 저녁 내 어둠을 지키려 하는지
넌 어디서 와 내 숲속에 잠들고 이 깊고 푸른 내 슬픔을 가지려 하는지
내 멀고 또 먼 그 옛날 저쪽 영원의 시간지나 기쁨으로 여기 왔을까 

그 끝없이 조용한 곳에서
넌 어디서 와 내 하늘을 나르고 이 길고 긴 날 내 꿈속을 들여다 보는지

'노래도 감정노동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것만이 내 세상  (0) 2024.08.18
물 속 반딧불이 정원  (0) 2024.08.16
바람의 영혼  (0) 2024.07.30
기슭으로 가는 배  (0) 2024.07.29
13년만의 고백 / 박종화  (0) 202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