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 하고 지리하고 그 시간이 너무 길다고 여겨진다. 인생이 또한 엄청난 누적물이라 싶어 압도될듯 놀라 버리곤 한다.
사는걸 겁내는 것도 아니건만 견딜 수 없는 공포를 삶의 그 살 냄새나는 가슴에서 때때로 느겨내는 버릇이 있다.
회의 하는것 부인하는 것만도 아니며 철학자와 같이 사색과 자성의 와중 깊이 들어가려고도 아니한다.
감상 따위야 본시 나에게 많았었지만 이젠 그것조차 거의 써 버렸다고 자처하는 이즈음에 왜 이리 손톱끝에 불이 당겨진듯 나는 목이 탈까.
문득 저 포말을 그리며 여에 자기 몸을 부딛히며 소리를 지르는 저 파도처럼 소리를 지르고 싶다.
서늘한 포말 속 깊히 내 반신을 박아 놓고 우설조차 함께 견딘다면 어떨까.
낯익은 권태, 한 잔에 술 결국 내가 본건 건조한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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