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낙서도 감정노동이다

원소리

ivre 2012. 6. 3. 17:20

 

 

사람들은 뭘 하고 있나?

보이지 않는 밑바닥에서 모든 이가 목소리를 합쳐 소리 지른다.

바르고 자유롭게 살자고 한다.

윤택하고 따습게 살자고들 한다.

그야 인권의 발언이지.

겨우내 자기 땅의 역사를 묵상 하던 지금 신선한 늦봄 천지를 맞았다.봄의 상명한 기운이 꽃의 담향과 섞여 솜실 같이 풀어진다.

우유라거나 또는 비누거품, 공기가 부드러워 못 견디겠다.

그렇구나. 쓸쓸한 자연 곁에 내가 엎뎌 있었다.

아무리 퍼내도 삽시에 또 괴는 샘물, 무량한 상념을 소의 위장처럼 느리게 반추 하고 있었지. 자연은 언제나 놀라움의 장이다. 괭장히 놀랍다는 표정을 지으며 나는 놀래 보고 싶다.

그러고 보니 놀라움에 적쟎이 굶주려 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