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반영입니다.
만일 이 장면을 적정노출로 촬영하였다면 그저 평범한 반영 사진에 불과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적정노출에서 노출을 더 주어 오버를 시켜 습니다. 정지된 파사체를 반사되는 빛을 이용하여 앙상한 나뭇가지가 나에게 속삭이는듯란 느낌을 표현해 보고 싶었고 그 방법은 한낯의 거친 직광을 이용하기 위하여 CPL 필터를 빼고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전체를 포기하고 부분만 표현함으로써 그 나머지 부분은 보는 이에게 맡겨 보고 싶었습니다.
이 사진 역시 노출오버를 시켜 내가 의도하던 몽환적은 한 척의 나룻배를 표현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들도 겁먹지 마시고 남들이 어둡게 찍을 때 노출 오버로도 찍어 보시기 바랍니다. 간혹은 적정 노출보다 오버가 된 한 장의 사진에 애정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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