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글씨의 낙서.. 배경음악 Antiphone Blues- Largo..외1곡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이더냐.. 저 비가 밤에 오지 않아서 말이다 깊고 깊은 우물 이 빛 없는 물 밑이 끈끈한 물풀이 더욱 나를 밑으로만 잡아당긴다. 아찔하다. 그래서 파멸한다 지금 곳. 이우스꽝스러운 몰골을 어디에 숨길까 .이띠금 사랑 같은게 붉은 상채기 처럼 다시 뿜어 올라 마치도 스스로 피에 흐르는 산양의 흰 털처럼 세삼 처절한 것을 . 건조한 채념, 그 한가닥 뿐 이렇게 참담하고 차가운 체념도 있었던가고 새삼 눈을 크게 떠본다 목아지까지 오른 물이 목을 지나서 눈과 귀마저 물속에 담그려 할 땐 고요히 차갑게 생명을 단념 한는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것이다. 아주 꼭 그렇다 그리고 그만이다. 아무것도 안남기고 끝나는 시시한 신파와 다를 바 없다 하나의 목소리가 내 감정이 문 앞에서 와서 나직이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