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낙서-바람 바람 이제는 사랑하게 하소서 여기 마음 가난한 사람들 길목마다 어둠이 내리고 벌서 문이 닫혀요 다 돌아 서지 말아요 오늘 밤에 꾸을 걷어요 홀로 맞을 긴 밤 생에 포근하게 잠드세요 당신 곁을 스쳐갈 나는 바람이려요 이제 곧 어두운 골목 길에도 발자국 소리 그치면 어둠처럼 고이고이 당신곁에 갈테요 밤하늘 구름처럼 당신 꿈을 펼쳐요 못다한 사랑 이야기를 내게 말해 주세요 고운 사람 전해주오 나는 바람이려오 노래도 감정노동이다 2009.01.06
고독한낙서-그래 그런거겠지 백창우 시/곡 그래, 그런거겟찌 산다는게 뭐 그런거겠지 새벽녘 어머니의 바튼 기침처럼 그렇게 안타까울 때도 있는거겠지 그래, 그런거겠지 산다는게 뭐 그런거겠찌 장마철 물이 새는 한낯의 짧은 잠처럼 그렇게 어수선할 때도 있는거겠지 아무렴 삶의 큰 들에 고운 꽃만 피었을라구 그래, 그런거겠지 산다는게 뭐 그런거겠지 그래, 그런거겠지 산다는게 뭐 그런거겠지 해거름 늙은 농부의 등에 얹힌 햇살처럼 그렇게 쓸쓸할 때도 있는거겠지 그래, 그런거겠찌 산다는게 뭐 그런거겠지 겨울밤 연탄불이 꺼진 구들방처럼 그렇게 등이 시려울때도 있는거겠지 아무렴 삶의 긴 길에 맑은 바람만 불어 올라구 그래, 그런거겠지 산다는게 뭐 그런거겠지. 노래도 감정노동이다 2009.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