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스레트 지붕 위론 빗방울이 떨어지고 바다는 그저 침묵할 뿐이다. 젊은 날 한때 머물렀던 묵호가 갑지가 떠오른다. 그곳의 하늘은 파랬다. 기억나는 모든 것은 다 파란색이었던 것 같다. 사람들마저.... 살아계실 때의 어머니의 가식 없는 웃음처럼. 내가 잠시 머물렀던 그곳은 그랬다. 한 여름 동네는 언제나 조용했고, 사건 그리고 사고.. 뭐 이런 것들이 낯설었을 정도로 마을은 조용했다. 여름은 그래서 난 다 그렇게 조용한줄 알았다. 꼭 그 계절이 오면 귀머거리가 되는 냥 사람들은 너무나 편안하게 늘어져 버렸다. 그런 늘어진 정말 지루했던 젊은날 여름이 왜 이제서야 생각이 나는걸까? 요즘 나이가 들면서 정말 세상이 썩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재산분배와 신분상승을 위한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