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도 감정노동이다

아치의 노래

ivre 2024. 6. 25. 23:20

 

때때론 양아치 라고 불~리~우/기/도~ 하는 그는 / 하루 종일을 동그란 플라스틱 막/대/기~ 위~에 앉아/

비록 낮은 방바닥 한 구석 좁다란 나의 새~장 안에서 / 울창한 산림과 장엄한 폭포수/, 푸르른 창공을 꿈꾼다/
    
나는 그가 깊~이 잠드는 것을 결코~ 본적이~ 없다/ "가끔" 한 쪽 다리씩 길게 기지개를 켜거      
그는 늘~ 그 안 막대기 정 가운데에 앉아서 노랠 부르고/ "또 가끔씩" 깃털을 고르고, 부릴 다듬고 또, 물과 모이를 먹는다
잉꼬는 거기 창살에 끼워 놓은 밀감 조~각처럼 지루하고 /나는 그에게 이것이 가장 안~전한 네 현실이~라고 우기고/
'나야말로' 위험한~ 너의 충동으로부터 가장 선~한 보호자 라고 타이르며 그의 똥을 치우고, 물을 갈고 또, 배합사~료를 준다
아~치의 노래는 그의 자유~, 태양빛 영혼~ / 아~치의 노래는 새장 주위로만 그저 뱅뱅 돌~고

그와 함께 온 그의 친구는 "바로" 죽고, 그는 오래 혼자다/ 어떤 날 아침엔 그의 털이 장판 바닥에 수북하다 /"나는"     
날지 마  -  날지 마 그건 너의 자학일 뿐이야라고 말한다  너의 이념은 그저 너를 깊이 상처낼 뿐이야라고 말한다      
그는 그가 정말 날고픈 하늘을 전혀 본 적 없지만 / "가끔 화장실" 의 폭포수 소리 어쩌다,                                
창 밖 오스트레일리아 초원 굵은 빗소리에/ 환희의 노래 처럼 또는, 신음 처럼 새 - 장 꼭대기에 매달려       
이건 헛된 꿈도 이념도 아니다 라고 내게 말한다 / 아~치의 노래는 새장 주위로만 그저 뱅뱅 돌고     
내일 아침도 그는 나와 함께 조간 신문을 보게 될 것이다 / 내가 아침마다 이렇게 가라앉는 이유를 그도 잘 알 것이다  
우린 서로 살가운 아침 인사도 없이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고 "가족 누군가"    
새장 옆에서 제발 담배 좀 피우지 말라고 내게 말할 것이다
아치의 노~래는 그의 자유, 태양빛 영혼 그러나        

 아~치의 노~래는 새장 주위로만 그저 뱅뱅 돌고
아치의 노래는 우~우 우~우 우~우~우우우`우우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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