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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일몰 명당 포인트만이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는건 아니다.

흔히들 일출 일몰 하면 어디의 무슨 포인트, 혹은 어떤 각도 어떤 렌즈까지 자상하고도 배려 깊게 설명 해 놓는다. 참 좋은 세상이다. 인터넷 정보의 바다. 손까락 몇번만 까딱 하면 전문가 못지 않은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정보가 홍수처럼 쏫아진다. 달고 맛좋은 당근에 길드려진 추종자가 되어 오늘도 비싼 카메라,렌즈 메고 비싼 기름값들여 달리고 달려 그곳에 도착한다. 쉴 겨를도 없이 땀 질질 흘리며 그곳에 도착 하여 도착한 장소에 삼각대를 편다. "여기선 이화각에 이 조리개에 놓고 찍으라고 했지 하며 셔터,조리개 세팅을 하고 해가 지기만을 기다린다. 그리곤 말 잘 듣는 학생의 모습으로 일출,일몰 사진을 담고 집으로 돌아 온다. 컴을 켜고 화면에 어제 찍은 사진을 꺼내어 본다. 흡족해 하며 다음은 어디로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