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과 시작은 동의어이다.
심산의 유곡에서 허덕이며 육체도,정신도 만진창이가 되어 지내온지도 근 한달이 되어간다. 왜, 나도 모른다. 아주 오래간만에 글 한 줄 써 보려고 술 한잔을 빌려 의자에 앉았다. 감성이란 놈이 절실 해서 이다. 무얷을 쓸지는 나도 모른다. 그냥 머릿속에서 나오는 대로 써 내려 가 볼까 한다. 시작의 의미는 새벽의 의미와 동일 하다. 밥중에라도 결정 짓고 즉시 시작 한다면 그것은 홰를 치는 첫새벽 되는 것이다. 정년 그건 새벽이다. 무더운 여름밤, 잠도 설치고 번민의 늪에서 허위적 거리던 내 육신이 땀에 젖어 긴 머리채를 냉수에 감아 행구고 손을 모아 태초이 할배와 할미에게 기도 드린다면 필시 그 음성을 들을 수 있을 것이며, 소망과 결정을 들어 올린다면 그또한 푸드득거리는 날개짓으로 여명의 하늘을 날아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