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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ana - Call To Prayer..외9곡

태초의 할배와 할미여. 당신들은 아무일도 못하십니다 그려. 도무지 나를 고쳐 주지도 못하고 이 어둠에서 한 치도 당겨 올리지 못하는 데에 이 사내가 놀라고 있습니다. 하오나 태초의 할배와 할미여. 나는 통렬히 당신들에게 사랑을 깨닫습니다. 아주 아프게, 그리고 명백히 또 몹시 서러운 감정으로..... 심야의 빈 의자, 여기 지금 별볼릴 없는 이 사내의 육신 온전히 바치옵는 당신께의 조곡과도 같은 송가..? 아니 영혼의 소리를 부디 들으시옵소서. 이 더러운 마음 이 아득한 외경의 바다 한가운데에서 새털 같은 명주실 한 오리를 감히 내 무룹 꿇고 당신께 바치옵니다. 그렇다 나는 음악이 듣고 싶을 뿐이다. 나직하고 섬세하여 그 톤이 알맞게 내 혈관으로 흡입 되어 가는 그런 음악이 지금 듣고 싶을 뿐이다.

세계음악 2009.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