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에 반항 하는 넋두리
1 나의 할 말들은 길고 검푸른 물 위에 누워 있고 그것을 기러올릴 두레박줄은 아슬아슬하게 모자라는 느낌이곤 한다말은 적막한 손님이며 영혼안에 메아리인 것을...말을 잃어버린 날은 말들의 그 빈집에서 머리채를 풀어 헤치고 만신의 무력감을 핧곤 한다.그러나 침묵의 언어, 무의 언어에까지 찾아와 주는 벗들이 있다. 바람에 내 몸 마끼며 울부짖는 나뭇가지 소리 아침이면 이름 모를 새들의 합창 소리이해에 굶주릴 때, 오래도록 감격해 보지 못했을때, 끝내 누구도 오지 않았다고 외치고 싶을 때, 아직도 삶을 신뢰하며 있고자 한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알맞게 따뜻한 마음, 너무 멀지도 숨막히게 가깝지도 않은 간격을 유지 하면서 어느 작가의 말이 생각 난다. "한 장의 엽서에도 생에의 진실을 드러내어 기록 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