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몽상가의 잠꼬대 1002

저 빛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흑백 사진은 세상을 보고 기록 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이라고 생각 한다. 색채로 가득한 세상에서 흑백 사진은 형태를 더 명료하게 하며, 특징을 더 날카롭게 부각시키고 동작을 영원을 정지 시켜버린다. 흑백 이미지에는 특별한 개성과 느낌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흑백의 세계 채색없이 형태와 명함만으로 미묘한 느낌을 전달 하는 그 바라보기에 호기심을 안고 늘 흑백으로 바라보려고 애를 쓴다. 내 눈으로 본 사물의 형태와 느낌을 촬영 하지만 번번히 나는 실수를 하며 아직도 멀기만 하구나.라는 생각만 들뿐이다. 내가 흑백 사진에 끌리는 까닭은 명료하면서도 아름다운 무언가가 군더덕이 없이 직접 전해 진다는 점이다. 울통불통한 굴곡을 가진 얼굴에서 인물의 성격을 잡아 낼 수 있으며 풍경 속에 펼쳐..

나도 너 만큼만 긍정 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요즘 나의 하루 일과의 시작은 텃밭에 나가서 채소들을 애무(풀 뽑아주기) 해 주는걸로 시작을 한다. 늦은 오후 호미를 들고 풀을 뽑기 위해 마당으로 나갔다. 뽑아도 뽑아도 지칠줄 모르는 너석들. 니들 덕분에 내가 어느만큼은 외롭거나 심심 하지 않아서 좋다. 그러다 발견한 녀석이다. 뽑을까 생각 하다 갑자기 저 놈을 찍고 싶어져서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 날씨가 흐린 것이 좀 걸리긴 했지만 흐리면 흐린데로 너를 담고 싶어 난 니게 무룹을 꿀었다 아니 엎드렸다. 그리고 너와 같은 눈높이에서 너를 바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