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텃밭 그 후
내 밥상에 효자 채소다. 처음 심을때만 해도 과연 내가 따 먹을 수 있을까 생각 했는데 이젠 가장 실하게 자라주어 아침마다 내 밥상을 풍성하게 해 주며 내 깔깔한 아침 입 속을 애무해 준다. 이젠 속을것도 거의 없고 열무김치를해야 할때가 온것 같다. 상추와,방울 토마토인데 상추는 옆 밭으로 옮겨 심기를 해서 드문 드문이다. 대나무에 묶여 있는건 방을 토마코인데 비가 오지 않는 탓인지 거름이 부족한 탓인지 삐쩍삐적 말라 죽어 가고 있다 더 잼있는건 키는 안 자라면서 열매가 달리기 시작 했다는거다. 뒷쪽은 토마토이며 아랫쪽은 청양고추와 풋고추이다. 이 놈들 역시 내 속을 무척이나 썩인 놈들이다. 아침마다 풀을 뽑아 주고 저녁마다 물을 주었고 어디서 본건 있다고 대나무를 꺽어다가 말뚝까지 꼽아 줬건만 무슨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