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몽상가의 잠꼬대 1011

4/17일 선산 오일장 (치열하게 사시는 어르신들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들어 서자 마자 빛을 한껏 먹은 먹음직스런 토마토 였습니다. 이 사진을 찍을땐 사실 많이 망설였습니다. 사실 사진 이라는게 나 좋다고 어느 곳에나 촛점을 마추면 안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는데, 이 사진의 경우 찍고자 하는 동기가 이 분의 남들과 다른 모습을 찍고자 함이 아니라 제목에서도 밝혔듯이 치열하게 사시는 어르신들 이라는 컨셉으로 사진을 찍겠다고 생각 했기에 이 분도 분명히 이 오일장 내에서 치열 하게 살아 가시는 그 많은 분들 중에 한분이라고 생각 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 보다도 이 사진을 보시는 분들 역시도 저와 같은 생각으로 이 사진을 보아주셨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혹시라도 이란 사진을 어떻게 찍나 이건 예의가 아니다 라고 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른 다는 생각에 저의 생각을 말씀 드립니다) ..

내텃밭

언제였는지도 모를 텃밭 가꾸기. 이사를 와서 앞 마당에 페자재들이 모여 있는것을 다 치우고 탓밭을 만들었다. 오늘 선상 장에 가서 풋고추, 청량고추, 오이고추, 토마토, 방울 토마토 묘종을 사다 심었다. 그 전장에는 상추, 대파, 열무, 씨를 사다 뿌렸는데 벌써 저만치 자라 버렸다. 기분이 참 묘하다 얼마만에 느껴 보는 감정인지 모르겠다. 이제 남은 옆밭에 아욱과, 가지만 심으면 나의 올해 농사가 마무리 된다. 아들놈이 삽으로 밭을 뒤집어 줘서 수월 하게 모종을 심을 수 있었다. 이럴때 내가 하는 말이 있다. "아이좋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