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낙서도 감정노동이다

부재의 유한은 어디에도 없다.

ivre 2011. 7. 5. 16:24


체질에 이변이 온다.

심장 정수리에 깊숙히 못 하나가 밖인다. 당연히 출혈한다.

음악을 들을 수 없다.

거짓말 같이 눈물이 펑펑 솟아 진다.

정신이 근원지에서 치솟는 영롱이, 차가운 이가 시린 눈물.

눈물이 파종을 한다.

허공에 울리는 쟁쟁한 못 소리

줄어 드는 시간 조차 더 아깝게 피 묻어 못 박히는 그 못 소리

이제 표백 하는 빨래 처럼 폭염 뙤약볕에 걸려, 흔들 거리다 마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