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몽상가의 잠꼬대 1004

물 속 반딧불이 정원

오래간만에 기타를 꺼내 보았다  물 속 반딧불이 정원사람들 속에 있어도 돌아누워 홀로 수척해지네가을산 처럼 가을산 처럼정막함이 목구멍까지 밀려오는 그런날이면당신도 따뜻했던 기억들을 꺼내들고천천히 내일을 천천히 내일을천천히 내일을 부르겠지요무명실같은 달빛마져 떠나간 저문 강가에서차르르 차르르 풀벌레로 불리나당신생각에 더듬이가 부러져그만 물속으로 들어가버린 내 마음이빛이 닿은 물에 눈동자처럼당신 속에 퍼질때 세상 사는듯 그리워지겠지요당신이 조금만 조금만 더 무심했더라면짖이겨진 날개를 들키지 않았을것을서럽게 바닥이른 여린빛들이 모두 사라지면당신 얼굴을 아주 잊게될까봐온몸에 불을 달고 검푸른 물풀새를물풀새를 떠돌며 물속 반딧불이 정원에반딧불이 정원에 반딧불이 정원에물속 반딧불이 정원에 살았습니다 접기

네 번째 줄에서 떨어진 글 / 눈 부신 세상

부신 세상  유리잔에 넘치는 불빛처럼우리 빛나는 금빛 환상처럼눈부신 세상 눈부신 세상 눈부신 세상내가 태어나 사랑한 곳거리마다 춤추는 유혹처럼우리 숨가쁜 오늘 하루처럼눈부신 세상 눈부신 세상 눈부신 세상내가 태어나 사랑한 곳 그 곳이 나의 천국눈 먼 행복과 벗겨진 꿈눈물 없는 슬픔과 사랑 없는 열기만 가슴에 있네]그곳이 나의 천국 눈 먼 행복과 벗겨진 꿈 눈물없는 슬픔과 사랑없는 열기만 가슴에 있네눈물없는 슬픔과 사랑없는 열기만 가슴에 있네    언제부터인가 이 블러그에 올라 오는 계시글들은 죄다 노래 뿐이다. 뭘 얼마나 잘 부른다고 겁도 없이, 조금은 기고만장 하여 노래를 불러 계시하곤 한다. 그렇다고 누가 하나 댓글로 응원을 해 주는 것도 아니고 잘 들었다는 인삿말 한마디 써 놓는 이들이 있는것도 아..

바람의 영혼

해지고 뜨고 꽃피고 지고계절이 또 지나가고사랑이 가고 이별도 가고슬픔마저 가 버려끝이 없어라 언제나 나는이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울까가끔은 나도 삶이 궁금해나의 신께 묻곤 하지무슨 이유로 무엇을 찾아살아가고 있는지흔들리는 내 영혼이여이 공허한 질문과 대답에 지쳐버려이 하루를 애써 버티는 나를그럼에도 미소 짓는 나를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아가는 나를아무도 박수쳐주지 않지만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꿈꿀 수 있는 것만으로도거친 바다 인생의 강물을 건너는 난머물지 않는 바람의 영혼난 멈추지 않는 바람의 영혼이 하루를 애써 버티는 나를그럼에도 미소 짓는 나를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아가는 나를아무도 박수쳐주지 않지만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꿈꿀 수 있는 것만으로도거친 바다 인생의 강물을 건너는 난머물지 않는 바람의 영혼난 멈추지..

기슭으로 가는 배

너는 오지 않는가이렇게 열풍은 불어도사라져간 날의 잊힌 꿈처럼나는 이제 오지 않는가.여기 이 침잠의 포구에꿈꾸던 자, 이젠 더 꿈을 꾸지 않는다.전설처럼 흘러간 지난 날,저 회심(回心)의 돛배여수많은 날들을 등에 지고꿈꾸던 나를 뿌리치고 너는 침묵하려나격랑의 저 바다에 나는 또 가야하네나는 저 배를 띄워야하네잊었나 그 뱃노래, 뱃사람꿈처럼 부풀던 그 돛을 기억하라저 기슭으로 나는 가려네.길 없는 그 곳으로난 욕망의 돛을 달겠네.저 태양의 광휘에 눈부신 저 바다에나의 배를 띄워야하네열풍은 불어라 이 가슴에 차오르는 그 물결을 어이하나열풍은 불어라 나는 또 가야하네 저 배에 나를 태우고너는 오지 않는가.저편 기슭으로 가는 배이제는 안개 짙어 무적이 우는데여기 이젠 안개 짙어 슬픈 무적이 우는데펴고 닫기

13년만의 고백 / 박종화

내가 노래를 부르며 외로워지는 것은노래에 모든 삶을 다하지 못하고온전하게 나의 노랠 지키지 못하는서글픈 내 모습 때문이요​내가 노래를 부르며 공허해지는 것은유행을 눈치 보며 따라가려 하고돈 몇 푼에 내 삶의 노랠 접어두고서다니기 때문이요​흔들리지 말아야 할 나의 믿음과미련한 듯 한길만을 가야 할 발걸음이이렇듯 작은 유혹 앞에 휘청거리고이렇듯 어둠 속에 서성거릴 때​난 외로워지면서실천 없는 하루 삶에 못질을 하며이 고통을 이겨내는내 자신을 다시 찾게 된다오다시 찾게 된다오​내가 노래를 부르며 무감해지는 것은일하며 숨 쉬는 사람들의 전부를가슴으로 받아들여 담아내는 데게으르기 때문이오​흔들리지 말아야 할 나의 믿음과미련한 듯 한길만을 가야 할 발걸음이이렇듯 작은 유혹 앞에 휘청거리고이렇듯 어둠 속에 서성거릴 ..

내 꿈의 방향을 묻는다

세/상/의/ 모든것~들은/ 중심을 향해/ 흘러간다폭포수처럼/ 산의 정수~리/에/서/ 차고맑게/ 흘러 흘러~서비~겁과/ 거짓의 복판을 판을/ 비~겁과 거짓의 복판을 판을뚫고 간다/ 뚫고 간다 중심을 잃어/ 어지러운 날/ 내 피를 보태어/사위어 가는/ 잊혀진 나무와/ 바람과 새와/희망을 빼앗긴/ 사람들의 동/맥/을/다시 뛰게↗ 할 수 있다면 있다면 /다시 뛰게 할 수 있다면 다면 다면 안고 싶다/ 안고 싶다 세/상/에/ 모든것~들은 /중심을 향해 /흘러간다역사의 중심이 /어디에서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물/기/둥 뿜어내는 시원을 /찾아/ 물/기/둥 뿜어내는 시원을/ 찾아/걸어 갈때/ 걸어 갈때몸부림 칠수록/ 고통이 박/혀와 /시퍼렇게 질려/ 생을 마칠/지라도/나는 세상의 /많은 폭포/수들이/ 일제히 쏟아지는/..

보혜미안

저 허무의 기슭~으로~ 나는 가아네  이 자유로운 영혼~ 강물로 흘러~내 들꽃으로 피~어~ 바람에 흩/날/려~도 서러워 않으리~ 우후후후아무도 오지 않는 길~에 저 외로운~ 새야 저문 서편 하늘 끝까지휘이~ 날아가 보렴 우후후후~ 우후후후  외쳐부르던 기쁨의 노래 간 곳 없/고다시 혼자가 되~어 나는 가~네~ 새벽은 찾~아~오오리이니이불멸의 이름으~~로 덧없는 방/랑의 별이 뜨고또~~ 사라져갈~~ 뿐 우후후후 우후후후 머언 지평에 아~침이 크고 염원의 새가울~~면천구욱 길을 열어다오  저~ 하늘로 간~다

시간은 흐르고

함께 듣고 싶은 노래나안 지~평선 저 편에/타오르~는 붉은 해에를 보았지이이 가슴속 너/울/거/리/는/내에 불~같은 정열로무한의 공간을 울리는/수많은 저여엉들의 외침들혼돈의 내 머리 위를 뒹구는/잊혀져~갈 이 땅의 전설들이이 끝없는 세상에 영~원~한~~/그 이름이여아아 시~간은 흐르고 내게남겨진 시간은 흐르고 바람부~는날 저 길에 갈가마~귀/날아가는가어디서 오오나 저 새들은/어인 호온이 저리 흩날리이나이이 꿈같은 세상에/나는 어~디~에 와 있는가아아 시~간은 흐르고 전율할 저/무한의 시간은 흐르고 아아 시간은 흐르고/내게 남겨진 시간은 흐르고아하 난 기나긴 꿈을 꾸~었네/방황해온 날들의 기나긴 꿈~을아하 시~간은 흐르고/전율할 저 무한의/시간은 흐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