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몽상가의 잠꼬대 1011

설익은 관념의 숙취 (Anouar Brahem Trio 외1곡)

노상 어둡고, 속에서 무너지고, 곧잘 욕구에 몸을 태우고, 배고픈 들짐승 같고 남의 사람에게 도벽의 충동이 생길까 겁을 먹는, 재능도 없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이 어설픈 놈. 사람은 누구나, 무엇으로든 빚어져야 한다. 나도 내 자신을 던져 놓고 기필코 무엇인가를 빚어야 한다. 언제나 내 그릇에 차고 넘치는 고뇌, 항시 열 손가락을 감아 쥐고도 남는 모순, 하면 그것들의 전량도 나는 다 깨물어야 한다.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주 맛이 있다는듯이, 내 남은 고뇌로 마저 사미고 미혹의 실뭉치도 이를 올올이 수습해야 한다....... 그런 다음 또 하늘을 봐야지, 사람은 누구나 사랑 받기를 원한다. 이처럼 눈물겨운 일도 드물지 싶다. 아니 이때처럼 착하고 유순해 지는 적도 없지 싶다. 그러나 이 일..

Azure Ray - For No One..외6곡

Azure Ray - These Lights Will Bend To Make Blue.mp3 (3.76 MB) [저작권위반의심, 본인만 확인가능] Azure Ray - Sleep.mp3 (5.45 MB) [저작권위반의심, 본인만 확인가능] Azure Ray = A Thousand Years.mp3 (2.46 MB) [저작권위반의심, 본인만 확인가능] Azure Ray - Look To me.mp3 (3.97 MB) [저작권위반의심, 본인만 확인가능] Azure Ray - Sea Of Doubts.mp3 (4.03 MB) [저작권위반의심, 본인만 확인가능] 위 곡들은 저작권 의심이 된다 하여 여러분들에게는 들리지 않을 겁니다. 혹 필요 하시다면 댓글을 남겨 주십시요

영미팝/ 인디 2010.10.02

정지된 시간 속으로 (배경음악/Jon and Vangelis- Another World..외4곡)

언제부턴가 침울한 낙서를 하기 시작 했다. 한약같이 쓰고 검은 윤을 흘리는. 그건 건조한 열풍에 살결을 태우는 갈밭, 거기 마른 갈잎이 사운대는 바람을 알아도 이미 소리내지 못하듯 까맣게 화석이된 말로 가라 앉은, 그리고 부스러진 낙서를 쓰곤한다. 산다는건 어딘가를 가는 일, 느린 목선을 타고 시간의 물이랑을 시간 동안만 흐르는 일이다. 영원을 향해 가고 있듯이 더 멀리 더 오랫동안 흐르고 싶어한다. 영혼으로 산다는건 만남 그 겸허한 충족, 이슬에 씻기우는 아침의 과일처럼 신선한 축복에 있고 싶어하고, 온몸으로 울리는 현악기라서 한 존재의 고를 모두 합치어 은은한 기쁨을 소리내려 한다. 언제부턴가 포구 끝까지 떠밀려 나온 탄환을 닮아 이름도 못붙일 가파로움을 디디며 침울한 낙서, 여러날의 불면과 더욱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