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리 (배경음악 Andreas Scholl - She Moved through the Fair (Andreas Scholl - Wayfaring Stranger..중에서)
여자는 사랑해 주려고 했고 사실상 사랑하고 있었는데 남자에겐 부자유한 고삐와 같다고 하면 이렇듯 엄청난 부조리에서 우리는 먼저 무엇을 고쳐야 합니까. 남자의 성품? 여자의 집착? 아니면 양쪽을 반씩 고쳐야 합니까. 아니면 그대로 내버려둬야 합니까. 하루 왼종일 내리는 저 비를 바라보며 오늘은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난 이런 생각에 도달햇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고쳐야 한다고..... 왜냐하면 고치는 그 자체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것에 맞추어 주는것이, 되도록이면 갖고 싶어 하는 것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선물의 예절이기 때문 입니다. 타산을 초월해서 밑져주면, 분노를 누르고 견디면, 유순한 자애를 배워 기다리면 끝내 저들이 다시 돌아 오고 저들(남자)의 영혼을 여자의 가슴안에 기항(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