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는 치기가 늦도록 가시지 않아 나이를 먹어도 성인이 못되는 이가 많다고 한다. 철들자 노망이란 말은 아무래도 남성을 빗대서 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되어진다. 공연한 허세, 즉흥적 선심, 죄없는 자만심 등 어린애스러운 취미가 많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데에 사내의 천진성이 있고, 여자에게는 찾아 보기 힘든 수더분한 온유를 찾아 볼 수 있을것 같다 고백하자만 사내의 성품은 취약하다 우선. 남자들이 취하는 방어엔 반드시 한두 헛점이 있다. 그래서 여자들이 무서워하지 않는건지도 모르겠지만 (훌쩍) 사내는 사실에 있어, 여자 보다는 훨씬 무섭지가 못한 족속이다. 아무리 사나운 분노로 다가온다고 하더라도 얼마간의 유예만 주어진다면 반듯시 그 노여움의 한 귀퉁이를 뜷어 놓을 자신이 있다라고 대다수의 여자들은 생각할 ..